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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7월 30일 : 보리수 (Line Tree, Linden) 서양종 보리수(linden tree)

by 제임스67 2018.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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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생화 / 작성자 : 조웅

꽃말 : 부부애
꽃말이야기 : 사랑과 꿈으로 채색된 당신의 인생. 훌륭한 파트너를 얻어 더 없이 행복해지겠군요.

◎ 서양종 보리수
흔히 부처는 서른 다섯 살 되던 해의 어느 날 저녁, 붓다가야(Buddha-Gaya: 오늘날 인도의 비하르 주 가야 근처)의 네란자라 강둑의 어느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고타마는 부처, 즉 "깨달은 자"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는 보리수로 알려져 있죠.

그렇다면 그 보리수라는 것이 "성문 앞 우물곁에 서 있는 보리수", 그러니까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 슈베르트의 보리수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가 보리수라고 부르는 나무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셋은 종류가 아주 다릅니다. 

먼저, 부처의 보리수는 인도/스리랑카 원산으로 뽕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입니다. 학명은 Ficus religiosa이며, 인도보리수(印度菩提樹)가 정식 명칭입니다.
추위에 비교적 강한 편이어서(4~영하 1도 사에의 기온에서도 월동이 가능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자라기는 하지만, 주로 온실에서 자라며 야생으로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힌두교도들이 이 보리수를 성스러운 나무로 숭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보리수나무과에 속하는 보리수가 있는데, 좀더 정확히 말하면 도금양목 보리수나무과 보리수나무속(Elaeagnus) 가운데 학명이 Elaeagnus unbellatus인 나무입니다. 
덩굴성 식물이며, 보리수나무속에는 이 나무 이외에도 약 60여 종이 있습니다. 
그 60여종 가운데에는 낙엽 관목도 있고 상록수도 있죠.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자생하고 있으며, 남부 유럽과 북아메리카에도 분포되어 있습니다. 
우리 나라 자생종이기도 한데, 빨간 열매가 열리며, 그 열매를 따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피나무과에 속하는 중국 원산의 보리수(학명은 Tiliamiqueliana)가 있습니다. 
이 보리수 열매로 염주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 보리수가 바로 "성문 앞 우물곁에 서 있는 보리수"입니다. 무궁화목 피나무과의 낙엽 교목으로, 줄기가 회갈색이고 작은 가지에 털이 빽빽하게 나있습니다. 
습기가 있는 땅에서 잘 자라며 성장이 빠른 편입니다. 이 나무는 중국과 우리 나라에서 특히 절에 많이 심습니다. 
이 보리수를 가리켜 서양보리수라고도 하는데, 독일어 명칭은 린덴바움(Lindenbaum: 영어로는 linden tree)입니다.

보리수는 유럽에서도 고대부터 숭배의 대상이 된 나무로, 게르만인은 이를 신성한 나무로서 여신 프리그에게 바쳤다. 중세에는 이 나무 밑에서 재판이나 축제, 충성의 서약이나 결혼식이 행하여졌는데 마을사람의 생활과 떼어낼 수 없는 보리수가 고대에 많이 노래된 것은 당연하다. 특히 중세 이후 젊은 남녀의 사랑을 맺어주는 나무로서, 중세의 연애시에서는 보리수와 그 위에서 노래하는 귀여운 작은 새는 연애에 빼놓을 수 없는 정경이 되었다. 보리수가 민중 사이에서 사랑받은 것은, 린다나 린도바그, 린네 같은 인명이나 린덴타르(〈보리수의 계곡〉이라는 뜻), 운타델린덴(〈보리수 밑〉이라는 뜻) 등의 지명에서도 볼 수 있다. 보리수는 번개방지가 된다고 하며,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탄생수로서 심는 지방도 있다. 또한 마귀방지가 되므로 농가의 마당에 심어서 나무껍질을 부적으로 하는 것 외에, 그 재를 밭에 뿌리면 마법으로 발생한 해충이 사라진다고도 하였다.

🎁 7월 30일의 탄생석 : 에피도트 (Epidote) - 과거로부터의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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