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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7월 23일 : 장미 (York & Lancaster Rose) / 요크와 랭커스터의 장미

by 제임스67 2018.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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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생화 / 작성자 : 조웅

꽃말 : 아름다움
꽃말이야기 : 박애주의자인 당신. 누구나 호감을 느끼지만 결혼 상대는 신중하게 고르는게 좋겠군요.
태양신 아폴론이 사랑에 빠졌다. 상대는 바다에서 목욕을 하고 있던 공주. 이륜 마차에 타고 해를 지게 하는 일도 제쳐 두고 사흘간이나 같은 곳에 머물며 오로지 공주를 기다렸다. 아폴론이 태양을 그냥 방치해 둔 탓에 이 세상은 너무 더워지고 말았다. 더위를 피해 바다로 나온 공주에게 아폴론은 입을 맞추려 했다. 공주는 놀라서 새빨개진 얼굴을 숙이자마자 한송이 장미꽃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빨간 장미는 공주가 부끄러워하는 자태. 루마니아의 전설이다.

◎ 장미
서구세계에서는 거의 문명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장미는 꽃의 대표였고 그 때문에 서구 문학에서는 다층적, 다의적인 상상으로서 널리 이용되었다. 즉, 그것은 미의 화신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정ㆍ부의 의미가 교대로 생겨났는데 붉은 장미는 승리를 과시하는 미와 애욕의 여신 비너스(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 로마 신화의 웨누스)와 용이하게 결부되며, 흰 장미는 성모 마리아의 순결과 영적인 사랑을 표시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꽃은 변하기 쉬우며, 인간세상의 사랑도 변하기 쉽다. 그런 반면 장미는 현세의 허무함의 상징도 된다. 단지 서구의 경우, 깨끗한 체념이라는 윤리는 유출되지 않고, 오히려 찰나주의적인 쾌락주의를 유출하였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때를 잡아라. 즐길 수 있을 때에 즐겨라)>의 모토는, 시적 표현으로서는 <카르페 로사스(carpe rosas, 장미를 딴다)>가 된다. 성적쾌락의 장려인데, 이는 신비주의 사상의 일부로, 장미가 여음상징인 것과도 결부될 것이다. 그리고 여음부에 집중하는 신비사상은 만다라 지향과도 중복된다. 장미십자단의 신비주의 철학에서도 많은 시인이나 작가들(예를 들면 릴케)의 상념에서도 장미는 만다라이다. 이는 동양사상의 연꽃과 호응한다. 그렇지만 연이 동양사상의 낙원의 최종적 비전과 결부되듯이, 단테 『신곡』의 최종장면은 새하얀 거대한 태양의 흰 장미의 비전으로 변하였으며 그리스도 교회당 건축의 장미창(rose window)도 동일한 사고방식이 근저에 있다. 또한 서양 실내의 천장 중심에 달린 장미장식은 장미가 비밀을 암시하는 전통에서 생겨났으며 그리스 신화에서 이 꽃이 침묵의 신 하르포크라테스(Harpokratēs)에 부여된 고사에 의거한다고 하는데, 오래전부터 회의실의 천장 중앙에 장미꽃을 붙이고, 회의의 내용을 외부에 누설하지 않는다는 서약의 표시로 하였는데 <서브 로사(sub rosa)>라는 성어의 원어이다.

◎ 신화, 전설, 민속
장미는 고대부터 미와 사랑, 기쁨과 청춘의 상징이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나 사랑의 신 에로스에게 바쳐졌다. 특히 아프로디테와 그 연인 아도니스에 관한 신화나 전설에는 장미에 얽힌 것이 많은데 신들이나 여신은 장미를 귀히 여겼기 때문에, 많은 기회에 장미꽃으로 관을 짜서 승리나 결혼의 축하로 선물했다. 그리스나 로마에서는 실제로 결혼식이 있는 집이나 개선 장군의 차, 출범하거나 돌아온 배, 또는 제물을 장미로 장식했다. 세계사상 장미가 호화찬란한 연회에 이용된 예로서, 클레오파트라가 바닥에 30cm의 장미꽃을 깔았다고 하며, 황제 네로는 식당에, 주위의 벽을 기계장차로 끊임없이 손님주위를 회전하도록 만들고, 그 벽으로 사계를 나타내었으며, 폭풍이나 비 대신에 장미꽃을 생각하도록 했다고 한다.

그리스도교의 보급과 함께 고대에는 사랑과 미의 여신에 바쳐진 것 중 많은 것이 마리아 숭배로 이행되었고, 장미도 처녀 마리아를 상징하는 것이 되었다. 백합이 마리아의 청정함을 상징한다면, 장미는 우아함과 성스러운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화가는 마리아를 장미와 함께 그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영국사상 1455년부터 30년간에 이르는 장미전쟁은 장미가 피비린내나는 전쟁에 결부된 참혹한 사건이었다. 랭커스터가는 붉은 장미, 요오크가는 백장미를 문장으로서, 양가는 왕위를 둘러싸고 격렬하게 싸웠으나 결국 이 전쟁은 랭커스터가의 헨리 7세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한편 장미와 결부된 민간 습속 중에서 특히 들 수 있는 것이 장미제로, 독일, 프랑스 기타 국가에서는 오늘날에도 성대하게 행하여지고 있다. 장미제에서는 양친에게 가장 순종하며 예의바른 딸이 <장미의 여왕>에 선발되고, 장미의 관으로 장식되어서 경의가 표해지며, 축제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였으며 장미는 이 외에도 여러 습속과 결부되어 있다. 가령 서보헤미아에서는 태어난 갓난아이의 최초의 목욕물은 장미 덩굴에 버렸는데 그러면 건강한 빨간 뺨을 가진다고 하였으며 독일에서는 세례시에 명명한 부모에게 건넨 장미의 봉오리가 오랫동안 신선하면, 그만큼 아이는 장수한다고 하였다. 또한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작은 강에 장미 꽃잎을 던져서, 그것이 떨어지지 않고 수면을 흘러가면 두 사람은 결혼할 수 있다고도 하였다.

한편, 가을에 흰 장미가 피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는 속신도 있으며 환자가 흰 장미의 꿈을 꾸면 얼마 후에 죽는다고 전해져서, 이 때문에 병실에 흰 장미를 가지고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묘나 사자에게 장미꽃을 바치는 풍습도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있었으며, 오늘날에도 스위스의 일부에서는 공동묘지를 <장미의 정원(Rosengarten)>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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