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 : 가녀린 미소
내용
봄이면 원색적으로 화단을 장식하는 튜립 야생원종 중의 하나이다. 튜립 야생종으로는 우리나라에 산자고 한 종만 있어 귀하게 대접받아야 할 토종 자생식물이다. 숲이나 언덕의 시원하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흔히 자생한다. 이른 봄에 큰괭이밥 등과 비슷한 시기에 꽃이 피며 꽃대가 가늘어 오후가 되면 꽃 무게를 잘 이기지 못하고 조금씩 구부러져 보는 사람을 애처롭게 한다.
이용
가정에서 심을 때는 낙엽수 아래나 이른 봄에 햇살이 최대한 닿을 수 있는 남향이나 남동향의 화단에 심는다. 봄에 피는 많은 야생화들처럼 꽃이 피었을 때 반짝 아름다움을 과시할 뿐 연중 특별한 관심을 끌지 않고 조용히 자리를 지키면서 다시 봄을 기다린다. 뿌리줄기(인경)를 해독이나 붓기를 푸는 약용으로 쓰기도 한다.
기르기
식물원에서 자라거나 자생지에서 생육환경을 보면 햇빛이 잘 들면서 부엽이 많아 거름기가 충분한 곳에서 잘 자란다. 씨앗의 발아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어 종자의 휴면성 여부가 분명치 않다. 이 식물은 군락을 형성하기 보다는 한 포기씩 띄엄띄엄 자라는 걸로 보아 종자번식도 되는 것 같지만 개화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봄에 꽃이 피고 난 뒤 포기 째(비늘줄기인 근경) 옮겨 심어 관리한다.
분류 및 자생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일본이나 중국에도 자생한다. 튜립은 워낙 유명한 알뿌리식물로써 무수히 많은 원예품종들이 개량되어 있으며 야생원종만 해도 100종이 아시아, 중동, 유럽의 온대성 지역에 다양하게 분포한다.
영명 : Amana edulis
학명 : Tulipa edulis
저자 : 송정섭 박사(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2월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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